지난번의 약간 싱거운 동해여행서 약속 했듯이
2010/08/19 - [여행] - 동해일출 |
이번에도 동해일출을 담아왔습니다.
2박3일 동안 불영상계곡 -> 장호마을 -> 환선굴 -> 정동진.. 순으로 코스를 꾸며 봤습니다. 동쪽의 경북 울진에서 강원도 강릉으로 올라오는 코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 코스를 강릉으로 한 이유는 강릉IC(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오기 편해서..^^
첫날 첫코스는 울진의 명소 불영사계곡 입니다. '여기서부터 계속시작!' 이런 글귀가 없기에 좀 헤매다가 보니 사람들이 많이 놀고있는 곳이 계곡의 물놀이 장소임을 알았습니다.
물이 맑고 비 온지가 오래 되서 그런지 수심은 얕았습니다. 텐트 들고가서 가볍게 물놀이 하기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발 담군 곳은 불영휴게소 인가 하는 휴게소 아래인데 그늘이 크게 져서 자외선에 민감한 분들에겐 괜찮은 장소인것 같습니다. 무난하지만 큰 감흥이 없어 별 3개 주겠습니다.
한 아저씨는 반바지만 걸치고 폭포사우나 비스무리 한거 하고 있더군요. 남자 목욕탕에 가면 꼭 이런류의 사람들이 있지요. 이것도 용기가 필요한 행동인 것 같습니다.
서울서 울진까지 4시간 정도 달리고 계곡 찾다가 헤메서 해 떨어지기 전에 삼척 장호마을로 향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콘도형) 민박에서 잠을 청하고 새벽에 일출을 맞이 했습니다.
일출은 바다에서 맞이해야 제맛인데 함께했던 일행이 움직이길 귀찮아 하는 바람에 바다의 모래사장을 밟지는 못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숙소창문을 통해 일출이 자동으로 들어오더군요. 바로 아래 사진은 숙소 근처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의 바다는 '장호해수욕장' 입니다. 물이 상당히 맑더군요.
역시 장호 해수욕장 입니다. 바로 위는 수영하는 곳이고, 바로 아래는 '투명카누'를 타는 곳입니다.
물이 참 맑지요?^^
카누는 2명/30분에 1~2만원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금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ㅠ 원래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선착장 옆에서 티켓을 끊어야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성수기가 끝날 시기고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한산했습니다.
카누를 처음 타는 사람은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압박감과 의외로 깊은 수심(3~4미터로 예상)으로 인해 짜릿함을 살짝 경험 할겁니다.
카누 타는 곳 바로 옆 경치도 좋습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더군요.
기대 안하고 간 곳이지만 생각보다 알찬 곳이라 판단됩니다. 해수욕장 + 회식당 + 카누 + 좋은경치... 별 4개반 주겠습니다.
일행은 환선굴로 향했습니다. 경비는 입장료와 모노레일 합쳐서 1만원정도 듭니다.
모노레일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레일 안은 약간 덥고 조금 흔들려서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한여름인데 입구는 늦가을 처럼 쌀쌀합니다. 긴팔 입은 사람들도 여럿 보입니다. 하지만 동굴안은 적당히 시원합니다. 한여름 최고의 휴양지라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안하고 가서 사실 좀 놀랐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다시피 예상보다 스케일이 크고 화려했습니다. 동굴 전체를 구경하는데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안개처럼 습도가 높고 제가 DSLR 초짜라 사진이 그리 잘 나오지 않았네요.^^
동굴에 들어갈때는 아래처럼 고무신 비스무리 한거 추천합니다. 시장에서 6천원 주고 산 신발인데 습도많은 바위나 계단 위에서 착착 달라붙어 사고를 방지하게 해주고 착용감이 편합니다. 양말까지 신는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 운동화는 많이 미끄럽습니다. 참고하세요.
지금까지 가본 공굴중에 최고 였습니다. 별 4개반 주겠습니다.
아래거슨 보너스~
삼척에서 강릉까지가 강원남도 그 위 양양부터 고성까지가 강원북도 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강원남도쪽만 돌아다녔는데 아이러니 하게 강원북도는 제가 군생활 했던 곳이라 가기가 꺼려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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