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홀로여행 3일차 - 분주

이틀 지나니 나름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루만 더 있으면 복귀니 셋째날은 좀 더 알차게 보내보자! 라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서귀포 감귤박물관

입구쪽에 감귤모형이 반겨준다.

여긴 입장료가 있다. 1,500원이라 부담갈 정도는 아니다.

2층까지 다 둘러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니 너무 짧았나?...

아침 겸 점심

제주에 오면 고기국수 먹어봐야 한다는데 나는 여태껏 왜 한번도 못먹어봤지? 라는 의문과 함께 주변 맛집에 들러 고기국수를 먹었다. 맛은..음.. 제주음식은 웰빙음식 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서귀포 치유의숲

지나가다 보니 차들이 짠뜩 있어서 뭔가 싶어 가보았다. 치유의숲... 뭘 치유? 코스를 보니 엄청 길다. 입장할려고 보니 예약제 회원제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패스~

서귀포 자연휴양림

여기도 입장료 유료다. 경차 1천원 + 성인1명 1천원 = 2천원.. 부담될 정도는 아니다.

코스는 2시간코스, 40분코스, 그리고 차량으로 둘러보는 코스가 있다. 적당히 운동되고 부담적은 40분 코스로 낙찰(2시간 코스 걷는다고 돈을 더 내는건 아니다)

가다보니 편백숲동산 이랑 숲속의집 두 갈래길이 있다. 받은 약도를 봐도 애매하다. 

어디로 가라고?? 

느낌상 편백숲동산 일거 같아서 그쪽으로 향했다.

한창 가니 또 편백숲동산 585m 라는게 나왔다. 크게 걸려있는 간판을 보니 그기서 아래쪽으로 꺾어야 40분코스길로 간다고 되어있다. 여태까지 길은 제대로 왔는데 표지판이 왜 이러냐??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적던데 애매한 안내때문에 그런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조용히 산책하고 싶을때 적합한 장소인 것 같다. 70% 이상이 그늘이라 여름에 와도 그리 덥지 않을 듯 싶다.

성이쉬돌목장 테쉬폰 우유부단

블로그 검색해보니 테쉬폰 이란 곳이 경관이 좋다는데 렌트카에 붙어있는 네비에는 테쉬폰이란 지형이 없다. 스마트폰에는 있는데 말이지...

도착해서 보니 정식 명칭은 성이시돌목장 이고

그 목장안에 테쉬폰 이라는 하우스 같은게 있다. 아래 사진이 그곳인데 사진이 이쁘게 나온다는 곳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셀카는 포기~

목장을 보니 경기도 고양에 있는 원당목장이 생각난다.

이곳에서는 밀크티가 유명하다는데 온김에 밀크티 하나 주문... 가게에 사람들이 빼곡하다. 자리가 없어서 나는 테이크 아웃~

맛은 괜찮은 편이다.

제주돌마을공원

제주속의 작은 제주라는 돌마을공원으로 갔다.

꽃들도 많이 있고

특이한 돌들도 많이 있고

특이한 식물들도 많다.

이번 여행에서 대부분 주차료 + 입장료가 2천원 이하였는데 여기는 6천원이다. 돌이나 특이한 식물에 관심이 많다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 꾸며놓았다. 

협재해수욕장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곳!

네비에서 안내하는 주차장은 만차라 주차할 곳이 없어서 주변에 찾아보니 바로옆에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무료주차장 이라는 간판이 있다. 무료주차장 이란곳은 자리가 널널하다. 

그동안 여러번 제주에 오면서 여기를 왜 한번도 안왔었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다. 수영을 하지 않아도 눈이 만족했다.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의 유원지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눈이 즐거웠다.

동두봉

시간이 남아서 동두봉으로 향했다. 부두에 작은 배들이 정렬되어 있다.

그린데이 게스트하우스

3박 중 마지막 게하. 가장 싸지만 가장 빈티지 하고 이뻣던 곳이다.

여기도 있을건 다 있다.

시설은 연식이 좀 되었고 화장실도 남녀공용 이지만, 가성비로 생각하면 휼륭한 곳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옆방에 묵었던 분이 시끄럽게 문을 쾅쾅닫고 스마트폰 크게 틀고 해서 왜 저렇게 사나? 싶을 정도로 아쉬웠다. 몇시간 지나면 떠나는 처지라 서로 얼굴붉히기 싫어서 조용히 하루를 보냈다.

아침 7~9시에는 조식도 챙겨준다고 한다.

제주 동문시장

렌트카를 반납하고 게하에서 가까운 시장으로 향했다. 그 지역의 인심을 볼려면 시장을 가보라는데.. (맞나요? ㅎㅎ)

시장 안에 이것저것 먹거리들을 많이 판다. 인기 있는곳은 줄 서는곳도 있고, 인기 없는곳은 사람이 거의 없는 곳도 있다. 빈익빈 부익부... 좀 안됐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줄서는것 싫어해서 사람 적당히 있는 핫도그를 첫번째로 시식.. 맛은 음.. 그냥 먹을만한 핫도그.. 핫도그도 괜찮았지만 갈릭소스가 더 기억에 남는다는...

핫도그를 먹고 두번째는 흑돼지 떡갈비

이것저것 조금씩 먹어보고 싶은데 양이 많아서 잠시 고민했다. 이것 먹으면 다른거 못먹을까봐... 1개 5천원 단품메뉴 인데, 0.5개 3천원 메뉴도 만들면 선택의 폭이 넓어서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우려한대로 배가 불렀다. 더 포만감 느끼기 전에 얼른 다른걸 먹고 싶었다. 발길이 향한곳은 닭강정.. 제주도 닭강정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가장 작은 메뉴로 주문

제주감귤+갈릭맛 이라는데 달기도 하고 갈릭맛도 느껴지고 한다. 맛은 양호한 편.. 역시 닭은 전국구 진리다.

여행 3일째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알차게 보낸 날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