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13년간 안드로이드폰만 사용하다가 아이폰13 으로 갈아탄 유저의 비교 장단점 이야기

Doonee 2022. 5. 16. 15:29
반응형

2010년부터 안드로이드폰만 사용하다가 2022년에 아이폰13 미니 모델로 갈아타고 사용해본 장단점을 얘기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필자는 삼엽충도 아니고 앱등이도 아니다. 갤럭시와 아이폰을 좋아하지만 삼엽충과 앱들이를 둘다 혐오한다. 이유는 찌질해 보인다는 것. 휴대폰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필요할때 가장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 사서 잘 쓰고 수명되면 버리면 되는 것이다. 본인들의 성향에 맞는 제품을 좋아하는건 이해하지만 삼성이나 애플 직원도 아니면서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제품 광고해주는 것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든다. 그러니 이 사용기에 너무 큰 의미나 감정부여 하지말고 본인에게 맞는 휴대폰 구매에 참고정도 하길 바란다.

2010년이면 아이폰4 나왔을 시기였고 회사내 팀원들이 대부분 아이폰4로 갈아탔는데 혼자 아이폰4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통화품질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에 있다. 전화 도중 소리가 줄어들거나 끊김현상 등이 있다고 했다. 스마트한 기능도 중요하지만 전화기의 기본인 통화품질 문제가 개인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기본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마찬가지다. 통화품질이나 다른 굵직한 문제들이 해결되면 아이폰을 구매하겠다고 생각하고 필자는 일단 싼값에 LG폰을 선택했다.

* 꿩대신 닭이라고 아이폰4 대신 아이팟4로 구매했었다. 3개월정도 사용하다가 팔았는데 중고가격 방어력과 중고품 치고 폭발적인 인기에 새삼 놀랬다.

아이팟4, 출처: https://namu.wiki

어떤 폰을 사용했는지 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보면 LG 스마트폰 3종류 정도 사용하고 삼성 갤럭시 플래그쉽 노트2 -> S6 -> S10 -> S20 모델을 사용한 것 같다.

스마트폰 초창기에는 OS 안정감, 기기 터치감, 설치할 수 있는 어플 갯수 등에서 애플이 압도적 이어서 대적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한해한해 지날수록 안드로이드 진영은 발전이 눈에 보일 정도였고, 이미 안정적인 아이폰은 큰 발전이 없는듯 했다. 그래서인지 싼맛에 LG폰만 사용했던터라 아이폰 보다는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삼성 갤럭시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디자인 하면 끝에서 탑을 다투었던 삼성폰이 갤럭시S6 에서는 아주 많이 세련되어 졌고 터치감도 아이폰 못지않게 좋아졌다고 해서 해당 제품으로 갈아탔다. 그 당시 역대 갤럭시폰 중에서 가장 이쁜 디자인과 가장 좋은 터치감 그리고 LG폰보다 좋은 기본 소프트웨어 등에 나름 만족했다. 특히 터치감은 이제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발전했음을 인정했다.

갤럭시S6, 출처: https://gsmaarena.com

이정도 발전속도면 구지 폐쇄적인 아이폰으로 넘어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차기 버전인 갤럭시10, 갤럭시20 모두 만족스럽게 잘 사용했다. 갤럭시20을 2년정도 사용한 올해 2022년 교체폰으로 갤럭시22를 기다렸고 역대 가장 이쁜 디자인과 성능으로 출시되었다고 했다. 디지털프라자에 가서 직접 보니 아주 만족스런 디자인이다. 거의 아이폰을 베낀...(서로 닮아가는 중...)

갤럭시S22, 출처: https://www.asiatoday.co.kr

휴대성이 좋은 폰을 좋아해서 갤럭시S22 기본형모델을 점찍었는데 내가 원하는 컬러가 없었다. S22+, S22 Ultra 모델은 있는데 기본형모델에는 없다. 왠지 한두달 후에 비스포크 모델이라고 해서 내가 원하는 컬러로 출시가 되거나 커스텀주문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래서 마냥 기다렸다.

그런데 한달정도 지나니 GOS 이슈가 터졌다. 최신 AP 최적화가 안되서 엄청난 발열을 줄이기 위해 강제로 성능을 제한하는 것. 발열 제어가 안되니 당연히 배터리도 빨리 소모된다는 것. 이럴거면 구지 최신폰을 살 필요있나? 하는 생각이 점점 커져갔고 갤럭시S20, S21, S22 모두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에 큰 차이가 없을 거라는 판단이 서니 S22를 구매해야할 이유가 확고히 사라졌다.

2년이상 휴대폰을 사용했으니 교체는 하고싶고 지금폰보다 더 좋은 만족감을 주는 안드로이드폰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판단되고 궁금하기도 해서 이참에 아이폰13으로 넘어와봤다. 아이폰을 사용하다고 해서 앱등이는 아니고 그렇다고 삼엽충도 아니다. 언제든 나에게 가장 적합한 폰이 있으면  갈아탈 생각이니 세달정도 사용한 장단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볼까한다. 재미삼아 작성하는 리뷰가 폰을 구매 예정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이쁜 하드웨어 디자인

개인적으로 사용성을 배제한 가장 이쁜 스마트폰은 '아이폰4' 이다. 조금 굵지만 카툭튀 전혀없는 그냥 깔끔한 네모다. 가장 심플하지만 가장 이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폰13은 카툭튀가 있지만 그래도 안드로이드 폰들보다는 이쁘다고 생각한다. 10년이상 비슷한 디자인으로 사골을 우려먹고 있지만 이쁜 이유를 조잡하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13, 출처: http://it.chosun.com

[2] 이쁜 아이콘과 위젯

해상도가 높아서 그런지 아이콘이나 위젯이 좀 더 선명하고 이쁘다는 느낌이 든다. 안드로이드는 사용자 맘대로 배치가 가능하지만, 아이폰은 반 강제적인 배치가 적용되어 자동으로 정리정돈 된다. 이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3] 편안한 화면

높은 해상도 + 트루톤 + 레티나 + OLED 디스플레이 때문인지 화면이 조금 더 선명하고 눈이 조금더 편안한 느낌이다.
* 스마트폰도 노트북처럼 빛반사방지 액정이 있으면 좋겠다. 시력 저하시키는 눈뽕 너무싫다.

[4] 애플 부심?

한국에서 갤럭시는 어린 급식충부터 어르신들까지 범용적으로 사용된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100만원짜리 폰인지 50만원짜리 폰인지 구별이 잘 안가니 폰이 지저분하거나 케이스가 좀 구리다 싶으면 급식충이나 어르신들이 쓰는 폰으로 착각하게 할 수도 있다. 희소성의 값어치가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아이폰은 뒷렌즈가 왕눈이고 앞 M자 탈모가 두드러져서 대충 봐도 아이폰인걸 안다. 더군다나 케이스도 최소한으로 쓴다. 스스로 그렇게 느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뭔지 모를 부심 같은게 생긴다. 나는 남들과 다르고 영해진다는 그런 일종의 허영심??ㅎ <-- 웃자고 한 얘기다^^.

[5] 삼성페이, 통화녹음 안됨

이 부분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알고있는 부분이라 생략한다.
* 참고: 카드케이스를 장착해서 사용하는데 5종의 카드케이스를 구매했지만 아이폰 진영에서도 만족스런 카드케이스를 찾기 힘들다.

[6] AOD 안됨 (가장 아쉬운 부분)

날짜, 시계, 알림, 배터리 잔량 등을 꺼진 화면에서 볼 수 있는 Always On Display 가 안된다. 이 부분이 갤럭시에 비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4차산업 시대에 살다가 20세기로 다시 넘어간 기분이다. 삼성페이, 통화녹음은 대부분 알고있는 부분이라 알고 넘어왔지만 AOD는 미처 생각지 않았던 부분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 아마 다시 갤럭시로 넘어가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 같다. 얼마전까지 갤럭시워치4를 사용했는데 시간 체크할 때 워치보다 폰을 더 많이 봤던 것 같다. AOD 기능이 되면 워치가 필요없을 정도로 편리하다. AOD가 안되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아이폰 워치가 인기가 많나? 싶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갤럭시 AOD 샘플, 출처: https://www.androidcentral.com

 

[7] 치사한 주사율 (두번째로 아쉬운 부분)

요즘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중급/보급기에도 주사율 90~120Hz를 넣어준다. 100만원 가까이 하는 플래그쉽에 60Hz 라니 놀랍다. AOD 안되는 만큼 아쉬운 부분이다. 예전에는 아이폰의 부드러운 화면전환이 시그니쳐 였지만 이제는 높은 주사율 + 애니메이션 설정으로 안드로이드 보급기 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8] 의외의 복병 '메모리 부족' (세번째로 아쉽고 가장 황당한 부분)

개인적으로 게임은 아예 안하고 동영상도 잘 찍지 않는다. 폰 사용의 반 정도는 유튜브/유튜브뮤직이 차지한다. 그 외의 반 정도는 뉴스 같은것 즐겨 보는 인터넷 서핑이 차지한다. 한마디로 Light한 유저다. 그런데 '메모리 부족' 이라는 메시지가 자주 뜬다.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메모리 부족이라는 생소한 경험을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부분을 좀 더 알아보니 갤럭시 플래그쉽 같은 경우는 보통 6~12기가 메모리에 가상메모리(RAM Plus)를 8기가까지 더할 수 있다. 놀랍게도 아이폰은 꼴랑 4기가 라고 한다. 그렇다 4기기다. 잘봤다. 100만원짜리 기기에 메모리가 4기가다. 원가절감 쩐다. 폰 구매한지 1개월 남짓인데 벌써 이런다. 아직까지는 살짝 황당할뿐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나중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9] '모두닫기' 버튼 없음

사용중인 앱들을 띄워서 볼 수 있는 화면에 모두닫기 버튼이 없다. 가령 50개의 앱이 뜨면 필요시 일일이(한번에 3~4개까지 선택 가능) 지워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초창기에는 일일이 지웠는데 이제는 귀찮아서 수십개가 있어도 그냥 쓴다. 갤럭시는 모두닫기 버튼이 있어서 한번에 다 지울 수 있다.

갤럭시S20
아이폰13

 

[10] 전화/문자 스팸처리 건바이건으로 해야함

갤럭시는 '차단 문구' 기능이 있어서 특정한 단어나 번호(ex: 광고, 오빠, 8282, 1004, 070, ...)가 들어가면 차단할 수 있어 해당 스팸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 아이폰은 스팸처리를 건바이건으로 해야한다. 스팸전화나 문자를 최소한 한번이상 받고 해당 번호를 스팸처리 할 수 있다. '알 수 없는 발신자 음소거' 기능으로 주소록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의 알림없음 기능은 가능하다. 그나마 다행이다.

갤럭시 스팸차단 설정

 

[11] 강력한 AP 성능, 훌륭한 발열 및 배터리 관리

2년전에 출시된 갤럭시S20은 긱벤치 싱글코어 점수가 800점대, 아이폰13 미니는 1,700점대 이다. 거의 두배 차이가 난다. 이 성능은 게임이나 동영상촬영 등 높은 성능을 요하는 어플을 사용할 때 안정적인 플레이와 발열 및 배터리 관리에 유리하다. 아이폰의 디자인을 제외한 가장 큰 장점이고 이 장점때문에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만약 필자처럼 게임을 하지않고 동영상 촬영 빈도가 적고 인터넷 서핑이나 유튜브정도가 대부분인 Light한 유저라면 고성능의 AP가 필요할까? 실제로 800점대 갤럭시와 1,700점대 아이폰의 속도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집중해서 사용 시 발열이나 배터리소모는 차이가 난다. 결론은 Light한 유저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은 높은 점수의 AP 보다 AP 최적화가 잘된 제품일 것 같다. 멀티점수는 4,600점 : 3,200점 으로 싱글점수 보다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고 최신폰 에서는 격차가 더 줄어든다. 이 멀티점수가 Light한 유저에게는 더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 참고: 미디어텍의 디멘시티9000이 멀티코어 점수가 아이폰13에 들어가는 A15 칩셋이랑 비슷하다고 한다. 갤럭시S22FE 에 디멘시티9000이 탑재되길 기대해본다.

 

[12] 네트웍 변경 시 재생 끊김

갤럭시 에서는 블루투스로 유튜브나 음악 들으면서 산책하다가 LTE가 와이파이로 바뀌거나 그 반대인 상황에서 잠시 끊어졌다가 다시 재생되는데 아이폰은 그냥 끊긴다. 버퍼링인가 싶어서 보면 유튜브 앱은 재생중이라 뜨는데 실제 재생이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사용에서 유튜브 백그라운드 재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필자는 꽤 불편하다. 산책 중에 앱을 완전히 껐다가 다시 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수반된다.

[13] 실시간 트랙킹 지연

주식앱을 할려면 안드로이드 폰이 유리하다는 말을 들었다. 뭔 소리인가 싶었는데 아이폰으로 주식앱을 보니 이해가 갔다. 윈도우PC나 안드로이드폰 에서는 webull 주식앱이 실시간으로 숫자가 반영된다. 아이폰 에서는 앱을 실행하면 몇초후에 숫자가 바뀐다. 위젯에서도 같은 현상이 있고, 토스에서 제공하는 만보기 위젯도 실시간 반영이 안되서 몇분후에 다시 확인하거나 앱을 실행하고 몇초 지나야 업데이트 되는 불편함이 있다.

[14] 뒤로버튼 없음 + 재스처 기능 없음

안드로이드폰은 보통 하단에 뒤로버튼이 있다. 앱이든 브라우저든 언제든 한손으로 뒤로가기가 가능하다. 아이폰은 앱이나 브라우저의 좌측상단 화살표 버튼을 터치해야 뒤로 갈 수 있다. 손이 작거나 폰이 크면 한손 조작이 불가능하다. 잡스 시절의 작은 폰에서야 한손조작이 되서 불편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시절이 아니다. 더군다나 안드로이드는 웹과 앱에 관계없이 보는 화면의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당기면 이전화면으로 이동한다. 물론 아이폰도 이 부분은 가능하다. 차이점은 안드로이드는 더이상 이전화면이 없으면 창이 닫힌다. 반면에 아이폰은 엄지손가락으로 히스토리를 열어서 닫아야 한다. 안드로이드는 원핸드 오퍼레이션 앱을 설치하면 이러한 기능들을 커스텀해서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15] 웹페이지 바로가기

안드로이드폰은 자주 가는 웹페이지를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로 설정할 수 있다. 가령 네이버뉴스의 경제 섹션을 자주 방문한다면 해당 페이지를 설치된 앱의 아이콘처럼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설정할 수 있다. 바탕화면에서 한번의 터치로 네이버뉴스의 경제기사들을 읽을 수 있다. 반면에 아이폰에서는 네이버앱을 실행하고 -> 메뉴 누르고 -> 전체서비스의 뉴스 누르고 -> 경제탭을 눌러야 볼 수 있다. 아이폰이 갤럭시보다 더 직관적이라는 말이 필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심 궁금해서 그러는데 어떤 점이 직관적인지 알려주세요.
* 꼭 필요한 기능이라 한달정도 아이폰을 더 사용하면서 수소문 해보니 단축어 앱에서 설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직접 해보기 신기하게도 웹페이지 바로가기가 바탕화면에 등록이 된다. 안드로이드 폰에서 터치 두번으로 쉬게 되는걸 아이폰 에서는 꽤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면 가능하지만 이걸 신기해하고 고마워한다. 앱등이도 아닌데. 그런데 아이폰에서 이 번거로운 기능을 사용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16] 앱 설정이 번거롭다.

갤럭시에서는 해당 앱에서 대부분 쉽게 설정이 되는데 아이폰은 설정앱을 실행하거나 뭔가 단계를 더 거친다. 가령 날씨 알림이 오면 안드로이드는 해당 알림을 길게 눌러서 바로 설정하거나 바로 아래 알림 설정을 누르면 전체 앱들에 대해 쉽게 지우거나 설정을 할 수 있지만, 아이폰은 왼쪽으로 살짝 밀어서 옵션을 누르고 해당 앱의 알림에 대한 설정만 할 수 있다. 유튜브 알림의 경우도 안드로이드는 알림에서 바로 '나중에 시청하기' 등 다양한 메뉴들이 뜨는데 아이폰은 길게 누르면 이미지가 커지는 효과만 있다.

 

[17] 넓은 베젤과 M자 탈모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베젤이 넓다는 생각이 많이 들진 않지만 최신 플래그쉽 모델들과 비교하면 넓은 편이다. 베젤리스에 가까운 폰을 쓰다가 아이폰을 쓰면 베젤부분이 아쉽다. M자 탈모는 아마 아이폰 유저들도 대부분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아이폰14 부터는 M자탈모가 없어진다는데 설마 치사하게 프로 모델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길 바란다.

[18] 지문인식 없음

아이폰의 얼굴인식 자체는 잘 인식하고 웹사이트 로그인 같은 것에 아주 편리하다. 물론 필자는 Lastpass 라는 유료 패스워드앱과 연동으로 사용해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지문인식이 없으니 꽤 불편하다. 마스크 착용하고 외출 시 얼굴인식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마스크 착용상태에서 반 이상은 인식하지 못한다. 번거롭게 마스크를 벗거나 기다렸다가 패스워드 입력으로 인증을 해야한다. 이런 동작이 반복되니 은근히 스트레스 받아 폰을 집어던질뻔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100만원 가까이 하는 물건을 던진다고 생각하니 심쿵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불편하다. 갤럭시는 자세나 위치에 관계없이 편한 손가락으로 언제든 인증이 가능하지만 아이폰은 화면 볼때마다 폰을 들어서 얼굴을 보여주고 허락받아야 하는 느낌이 든다. 새 버전에서는 지문인식 기능도 추가되길 바래본다.

* 6개월정도 사용해보니 이 부분이 가장 불편하다. 하루에 수십번~수백번 화면잠금을 해제하는데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반이상 얼굴인식이 안된다. 마스크를 정확히 언제부터 안쓰도 된다는 보장도 없고 언제 또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문으로 혹은 지문만큼 편리한 잠금해제 하는 기능이 없다면 개인적으로 다음 폰 부터는 아이폰을 메인으로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다.

[19] 루틴 기능 없음? (못찾겠음)

갤럭시는 집에 들어왔을 때 자동으로 와이파이가 켜지고 외출할 때 자동으로 와이파이가 꺼지게 하는 등의 패턴을 설정할 수 있다. 이것을 '빅스비 루틴' 이라고 한다. '아침에 쓰면 좋은', '일상에서 유용한', '직장에서', '집', '잠들기 전에' 등 다양한 상황에서 본인에게 편리한 루틴을 쉽게 등록할 수 있다. 아이폰도 이렇게 하고싶다. 외출할 땐 와이파이를 끄고싶다. 와이파이와 LTE가 왔다갔다 하면 은근 불편하다. 유튜브 보다가 네트웍 변경으로 재생 끊기면 유튜브 재실행 할때까지 멈춘다. 꽤 짜증나서 아이폰을 던질 뻔 한적이 몇번 있다. 그런데 빅스비 루틴 같은 기능을 못찾겠다. 찾아보면 있을 수도 있는데 중요한건 내가 못찾는거 보니 갤럭시에 비해 어려운 모양이다. 구글앱 깔아서 루틴 설정하는 방법이 있다는데 이거 따라하다가 짜증나서 포기했다. 방법이 있으면 덧글로 알려주세요~

결론 :

발열이나 배터리 타임에 불편함이 있으면 아이폰, 그외는 갤럭시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