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자동차 폐차 경험담

Doonee 2015. 3.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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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2년마다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자동차 종합검사를 받았다. 차를 1달에 1번 탈까말까 할 정도로 이용횟수가 적어서 점검에 대해선 무관심 이었던 터... 엔진/미션오일 1년이상 교체하지 않은점, 센서4개중 하나가 되다가 안되다가 하는부분 그리고 냉각수 부분이 약간 불량하다며 주변 자동차정비센터 가서 점검받고 다시 종합검사를 받으란다. 한마디로 불합격.


차가 딱히 필요하지 않은 현재시점에 엔진/미션오일 교체하는데 15만원, 센서랑 냉각수쪽은 얼마가 나올지 모르겠고, 차량보험도 갱신해야 될 시점이라 이참에 중고로 팔거나 폐차를 하기러 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차 연식이 10년 이상 되면 중고로 잘 팔리지도 않고 가격도 폐차 환급금이랑 별 차이가 없다는... 더군다나 폐차가 뒷탈없이 깔끔하다는 정보. 폐차로 가닥이 잡혔다.


네이버에 마포구 폐차로 검색하니 수두룩하게 업체들이 나열되었다.


10군데 넘게 전화해보니 요즘 기름값이 워낙 떨어져서 30만원에서 금액이 왔다갔다 했다. 휘발유가 1800원대인 작년엔 50까지도 줬다는데... 바퀴가 알루미늄 휠이냐 플라스틱 이냐에 따라서 5만원 차이가 나고 차량 상태나 기타 사항들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듯하다. 하긴 폐차인데 차 상태가 중요하진 않지.


그 중에 가장 친절하고 믿음이 가는 곳을 선정해서 어제오후에 폐차신청을 하니 1시간 이내로 차를 가지러 왔다.


자동차등록원본, 자동차말소증 보낼 보험회사 팩스번호, 환급받을 계좌번호 주니까 위 이미지에 있는 기본정보랑 팩스번호, 계좌번호를 전화로 어딘가게 불러주고 자동차등록원부 가지고 차 끌고 갈려고 하더라.


자동차인수증 안주냐고 하니까 곧 문자로 보내줄거라고 하면서 차키를 달라고 한다. 인수증 주면 차키 드릴께요. 라고 하니까 자기 바쁘다면서 금방 인수증 오니까 막무가내로 차키 달라고 한다. 첨 본 사람한테 인수증도 안받고 차키를 주는게 정상인가?? 아님 인수증 받고 준다는 내가 깐깐한건가? 


문자로 금방 보내주면 잠깐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라고 말하고 문자가 온 뒤에 키를 줬다. 1~2분 기다린다고 큰일 날것도 아닌데 그분 참 성격도 급한분인갑다.


영업하시는분 설명으로는 어제오후에 차를 가져가면 오늘 오전에 모든 처리가 끝나고 폐차환급금을 보내준다고 했는데 오후1시가 지나도 입금이 되지않아 전화를 했더니 금일중으로 보내준다고 했다.


1시간 더 기다렸다가 어제 문자로 인수증 보내준 사람한테 입금 안됐다고 문자 보내니 확인해본다고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1시간 더 기다렸다가 위 사진에 있는 본사로 전화하니 껌좀 씹을듯한 말투의 여직원이 싸가지없게 전화를 받으며 담당자 알려드릴테니 그쪽으로 전화 해보란다. 자기는 아무 관련 없다는듯이... 점심때 부터 슬슬 짜증났는데 짜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담당자가 인수증문자 보내준 사람이던데 전화하니까 금일중으로 보내준단다. 물론 그러진 않겠지만 문자로 인수증 안받았으면 사기라도 당할듯한 느낌이었다.


오후4시 조금 안되어서 금액이 들어왔는데 말소등록비? 1만6천원 제하고 입금이 되었다. 말소등록비에 대해선 전혀 얘기가 없었는데 영업의 일환인가보다. 영업하는 사람한테 전화하니 받지도 않는다. 자기실속 챙겼으니 책임회피 모드로 돌아선듯 하다. 다시 담당자에게 전화하니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폐차업체 알아볼때 말소등록비 여부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고 진행하는게 유리할 듯 하다. 아는게 힘이고 아는게 돈이다.


참고로 구청 담당부서에 전화해보거나 자동차민원대국민포털에 가면 자동차 말소등록 여부에 대해 알 수 있다.